진보당 충남도당(위원장 선춘자)이 9일 천안독립기념관에서 정당연설회를 열고 ‘김영석 관장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뉴라이트 인사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놓고 충남지역 진보 진영의 철회 촉구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보당 천안시위원회는 지난 7일 논평을 통해 ‘이종찬 광복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독립기념관장 후보자 추천결정의 전면 무효를 선언했다.’면서 ‘목숨을 바쳐 일제에 맞서 싸워 끝내 나라의 독립을 쟁취한 순국선열들 앞에 무슨 낯으로 설 수 있겠나. 천안시민들은 참담하고 부끄럽고 또 분노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날 선춘자 위원장은 ‘김형석 관장은 홍범도장군의 흉상을 육군사관학교에서 옮겨야한다고 주장했으며 친일청산 부정과 친일반민족행위자를 비호하고 있기에 독립운동의 상징인 독립기념관 관장이 되면 절대로 안 되는 인물이다.’면서 ‘자의석 역사해석으로 독립운동의 가치를 훼손하고 심각한 역사왜곡으로 독립기념관의 정신을 훼손하는 김형석 관장은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권오대 천안시위원장은 ‘독립기념관장 후보자 공모에서 독립운동가 후손이 탈락하고 친일인사가 임명된 것은 천안시민들에게 수치스럽고 굴욕적인 일’이라면서 ‘독립기념관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시민 대책위와 함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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