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충남 서천군에서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서천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최근 3년 동안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중단된 가운데 서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구성원들이 준비모임을 갖고 재차 시동을 걸었다.
지난 9일 준비모임 위원들은 지속가능한 ‘기림의 날’ 개최를 통해 역사인식을 제고한다는 것.
특히, 이진숙 방통위원자장의 위안부 의견 보류 사태와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외교 참사에 이은 독립기념관장의 뉴라이트 논란까지 번지는 가운데 ‘기림의 날’ 개최로 올바른 역사인식이 필요하다는 대목에 중지를 모았다.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 서천 봄의 마을 광장에서 열리는 ‘2024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가칭 서천평화의소녀상기념사업회 주최로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묵념과 헌화, 자유발언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준비위 모임에 참석한 양금봉 전 충남도의원은 “2019년 도의원 당시 5분 발언을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만들어 놨지만, 서천교육지원청의 충남교육청 지원 등을 찾아 이행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운 대목이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학생들의 역사 교육을 위한 기림의 날이 확고히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승광 전 서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는 “정부의 역사인식 잣대가 올바르지 않는 혼란스러운 시기에 다시 한 번 힘을 발휘해 기림의 날을 통해 제대로 된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빈 서천사랑시민모임 대표는 “서천 평화의 소녀상은 건립부터 기림의 날까지 지역에서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다.”면서 “이번 7번째 기림의 날을 시작으로 봄의 마을 평화의 소녀상이 여론의 광장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과 관련 자세한 내용은 양금봉 전 충남도의원(010-9510-4444)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