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봄의 마을 평화의 소녀상에서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코로나19 등으로 3년 동안 중단됐다 7번째 열린 이날 기념행사는 오후 6시 30분 가칭 서천평화의소녀상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기림의 날 기념행사에 기념사업회 유승광.양금봉.김용빈 대표와 박대수 서천군농민회장, 강성진 민주노총서천군위원회 위원장, 임호빈 서천군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지역 주민이 참석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익현 충남도의원, 김아진 서천군의회 부의장, 이강선 서천군의원, 강인순 전 보령시의원과 보령.서천 당원들과 함께 나소열 이재명 당 대표 특별보좌관, 이선숙 정의당 보령서천지역위원장, 박병문 진보당 서천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행사에 앞서 서천군여성단체협의회가 평화의 소녀상 정비 사업을 실시하고 참석자들의 헌시 낭독과 헌화,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이들은 이날 기념식을 계기로 각계각층에서 깨어나는 역사인식과 시민사회의 중요성에 중지를 모아나가기로 했다.
사회로 나선 김아진 서천군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재선)은 “김 할머니 증언 이후에 전국에 생존해 계시던 위안부 할머니들께서 잇따라서 증언을 해 주셨고, 그것이 이제 인권 문제로 국제적으로 인권 문제를 다루게 되는 계기가 됐다.”면서 “이 자리에 모이신 분들이 할머니들이 증언한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고 그것을 꼭 기억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승광 서천평화의소녀상기념사업회 공동대표는 “시대적으로도 강제 노동으로 끌려간 사도광산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때 정부는 이를 허락했다. 또 독립기념관장에 뉴라이트 김영석 씨 임명으로 광복절 행사가 반절로 쪼개는 일을 겪고 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위안부에 대한 의견에 쟁점이 된다고 해서 발언을 못한다고 한다.”면서 “오늘 기림의 날을 통해 일제 강점기에 그 많은 핍박과 아픔을 겪은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그 고통을 나누고, 기억하고, 이 민족이 다시는 그러한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소열 이재명 당 대표 특별보좌관은 “정치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 진짜 한 분 한 분이 정신 똑바로 차려야 정치도 제대로 굴러가고, 이 나라가 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저는 응징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벌어지는 기관장 인사들을 보면 진짜 친일을 넘어서 매국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이제까지의 능력을 보여줬던 분들이다. 바로잡지 않으면 나라가 망하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저부터 정신 차리겠다. 더 열심히 여러분과 함께 이 사회를 바로잡고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익현 충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서천1)은 “국가에서 기념일로 지정까지 했는데도 불구하고 방치되는 듯 한 현실이 정말 안타깝다.”면서 “우리가 함께 각성해 목표를 만들어가는 것이 소녀상을 건립한 의미라고 생각한다. 함께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용빈 서천평화의소녀상기념사업회 공동대표는 “봄의 마을 광장이 여론 광장으로 만들기 위한 고민을 계속 해 왔다. 오늘 기념식이 다시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금봉 전 충남도의원은 “오늘을 계기로 다시 역사적인 토대를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인식시켜주고, 사회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근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정말로 코로나19로 모든 사회가 잠잠해진 틈을 타서 정도가 아닌 일을 정도로 여기고 목소리를 내고 있는 작금의 사회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을 바로잡는데 있어서 다시 힘을 모아 시민의식 고취시키는데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강선 서천군의원(더불어민주당, 초선)은 김기웅 군수의 과거 ‘웅비하는 장항’발언을 겨냥해 비판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 의원은 “우리 지역 내에서도 어쩌면 역사의식이 없는 군수가 장항에 대해서 과거에 우리 일제 강점기를 잊지 못하고 있는 그런 일들을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면서 “이런 것들을 우리가 막아내지 못하면 결국 이 사회에서 이 일본인들의 일제 강점기 때 그 만행이 아닌 그들이 이 사회를 발전시킨 하나의 계기가 됐다라고 하는 그 주장에 동조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 내에서도 그런 친일.종일 행각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민하고, 차단하고, 처단할 수 있는 우리들의 힘이 좀 모여져 제대로 된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또 해가야 된다.“면서 ”앞으로도 더 열심히 우리 지역의 건전한 역사의식이 자리 잡아서 우리 지역에 아니면 우리 이 사회의 미래에 훌륭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수 서천군농민회장은 “이런 행사를 하면서 그때만이라도 느끼고, 다시 가슴 속에 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최근 서울 집회에서 쌀값 이야기를 했다.”면서 “오늘은 윤석열 내리고 평화의 소녀상 올리자”고 제안했다.
박병문 진보당 서천군위원장은 “세르비아의 속담 중에 ‘전쟁은 정치인들이 일으키고, 부자는 무기를 댄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은 자녀들을 제공하고, 전쟁이 끝나면 정치인들은 서로 미소 지으면서 악수를 하고, 부자들은 생필품 가격부터 올린다.’고 한다.”면서 “그런데 가난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겠나? 자녀들의 무덤을 찾는다고 한다. 정말로 마음속에 깊이 새겨야 될 말이다. 앞으로 언제까지도 이 전쟁은 세계에서 일어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전쟁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정말로 역사의식이 바로 서지 않은 사람들이 정치를 하고 우리 주요 요직에 앉아 자기들 뜻을 펼치는 것을 막아내는 것이 우리 전쟁을 막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