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에 나선 김태흠 충남지사가 23일 아산시를 찾았다.
김 지사는 ‘아산 경찰병원 2028년 개원’과 ‘GTX-C연장’ 의지를 밝히고, 천안 백석동 소각시설 관련 ‘도에서 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노인회 방문, 언론인 간담회에 이어 도민과의 대화, 청년 간담회를 가졌다.
언론인 간담회에서 화두는 천안 백석동 소각시설에 따른 천안-아산 갈등구조였다.
김 지사는 “현재 천안시와 아산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천안 백석동 소각시설 설치와 관련 도에서 중재에 나선 상태”라며 “예산 문제 등 여러 이견이 있는 상황인데, 예산 등을 도에서 부담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천안 고속도로 건립도 천안에서는 적극 추진하려고 하지만, 아산에서 반대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부분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산업단지 내 폐기물처리장 문제에 대해서도 주민들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수도권이 과밀화 되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충남이나 충북에 산단을 조성하게 될텐데, 지금 상태면 수도권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다 받는 산단을 만들어야 한다”며 “저는 이 부분을 근본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국회의원들과 함께 법 개정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산시 경찰타운 내 건립 예정인 경찰병원이 기존 550병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살피면서 경찰학교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도민과의 대화에서 △아산 경찰병원 건립 △미군이전 평택지원법 대안 사업 추진 △GTX-C 노선 천안.아산 연장 △KTX 천안아산역 이민청 유치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아산 경찰병원이 2028년에 개원할 수 있도록 예타 대응과 국비 확보 등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GTX-C 연장은 국가 균형 발전에 큰 도움을 주는 사업인 만큼, 국비를 지원받는 방안까지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 이후 배방어울림문화센터로 자리를 옮겨 50여 명의 청년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편, 김 지사는 오는 26일 청양군에서 민선8기 3년 차 시군 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