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지천댐 건설 반대’ vs 김태흠 ‘충남의 미래’
이정우 ‘지천댐 건설 반대’ vs 김태흠 ‘충남의 미래’
  • 이찰우
  • 승인 2024.08.2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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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충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청양)은 29일 제355회 임시회 3차 본회의 도정질의에 나서며 '청양지천댐'을 놓고 ‘철회’를 주장하고, 김태흠 지사는 ‘충남의 미래’를 강조했다. ⓒ충남도의회 및 김태흠 지사 사회관계망(SNS) 갈무리
이정우 충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청양)은 29일 제355회 임시회 3차 본회의 도정질의에 나서며 '청양지천댐'을 놓고 ‘철회’를 주장하고, 김태흠 지사는 ‘충남의 미래’를 강조했다. ⓒ충남도의회 및 김태흠 지사 사회관계망(SNS) 갈무리

충남도의회에서 ‘청양지천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정우 충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청양)은 29일 제355회 임시회 3차 본회의 도정질의에 나서며 ‘철회’를 주장하고, 김태흠 지사는 ‘충남의 미래’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청양 지천 지역은 칠갑산 계곡과 연결되어 있으며, 댐 후보지 하류는 각종 보호종이 서식하는 국가유산지역으로 살아있는 생태공원 자체”라며 “지천댐 건설로 인해 이러한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천댐 건설로 약 140여 가구가 수몰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면서 “수몰은 단순한 보상 문제를 넘어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경제에 중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며,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2023년 지천 제방 붕괴시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환경부장관, 도지사 등이 다녀가면서 지천이 범람한 것이 아니라 대청댐과 용담댐의 방류로 인해 금강 수위가 높아져 마을과 들판이 잠겼다는 것을 알고 갔으며, 국무총리부터 장관, 도지사까지 확인한 현장조차도 행정기관에서는 댐 건설을 위한 사실 왜곡으로 밀어붙이고 있어 정부와 충남도의 말을 도저히 신뢰할 수가 없다”는 것.

이 의원은 “정부와 지자체는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댐 건설 재추진 여부를 철회하고, 필요시 대체 방안을 마련하는 등 종합적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지천댐 건설이 지역사회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명확한 정보와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태흠 지사는 국가적 물 부족과 충남의 물 부족 상황에 댐 건설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우리 도는 만성 물부족 지역으로, 물이 자원인 시대에 댐건설은 충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천유역은 상습 홍수피해지역이며, 풍부한 유량과 넓은 유역 면적으로 충남의 유일한 댐 적지’라고 밝혔다.

이어 ‘환경부에서 발표했듯이 댐 내 취수구 미설치, 상수원보호구역 미 지정 등 댐 설치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정적 영향은 없다.’면서 ‘관광산업은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천댐 수변구역에 출렁다리, 전망대, 캠핑장, 수변공원 조성 등 관광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면서 ‘환경부에서 지원하는 수몰지역 이주민 보상 외에도, 도에서 추가적으로 리브투게더, LPG집단시설 상.하수도 시설 지원 등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댐건설과 관련한 행정절차가 기본계획수립.예타.기본 및 실시 설계 등 3년 정도 소요되는데, 댐 계획 및 건설단계에서 환경에 대한 영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항이나 요구사항을 적극 발굴해 반영해 나가겠다.’고 재차 의지를 밝혔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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