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산림자원연구소 청양 이전과 관련 ‘관광.산림산업 활성화 연계’를 강조하며 이전 절차 추진을 당부했다.
파크골프장과 산림자원연구소 등을 연계한 댐 관광 자원으로 미래 동력을 함께 만들겠다는 김 지사의 ‘청양지천댐’ 의지가 우회 풀이되는 대목이다.
특히, 기후환경국 업무보고에서 “가뭄 및 홍수, 기후대응 측면에서 댐 시설이 필요하고, 충남에서 담수할 수 있는 곳이 청양지천밖에 없다.”면서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우려하는 부분 풀고, 의견을 좁혀나가면서 이해하고 양보하는 과정을 겪어나가자.”고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9일 오전 9시 30분 제66차 실국원장회의에서 “10년 넘게 행정구역 불일치 상태로 방치되었던 산림자원연구소 이전이 본격 추진된다.”면서 “산림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청양으로 결정, 산 좋고 물 좋은 환경적 여건과 이런 특장을 살리는 것이 도의 균형발전 정책과 부합하기 때문에 위원들이 높은 점수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양은 좋은 환경적 여건을 활용해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산림자원연구소가 이런 부분에서 미래발전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구소만 덩그러니 있는 게 아니라 지역 전체의 관광.산림산업을 활성화하는 연계방안이 필요한데 이런 부분들을 함께 고민하면서 이전 절차를 추진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충남119복합타운’과 관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운영방안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번 주부터 충남119복합타운이 본격 운영된다. 청양 비봉면 11만평 규모 부지에 810억 원을 투입해 건물 10개동 규모로 조성된다.”면서 “충청소방학교, 119항공대 등이 이전해 소방 인재양성을 위해 집적화 된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방 인재양성 등 기관 고유기능을 잘 수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대전.세종.충북 등 충청권에서 연간 2만 명이 넘는 소방인력이 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운영방안도 함께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