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365일 24시간 완전 돌봄을 위한 첫 발을 뗐다.
12일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 평안하고 든든한 교회(담임목사 오종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김지철 충남교육감,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힘쎈충남 마을돌봄터’ 1호 개소식이 열렸다.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4월 3일 저출산 대책 PPT를 발표하며 ’충남형 풀케어 돌봄정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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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자체 추진 정책과 함께 ▲현금성 수당 정책 재설계 ▲프랑스식 ‘등록 동거혼’ 제도 도입 ▲결혼.출산 증여세 공제금액 확대 ▲이민정책 전향적 검토 등을 제안해 정부 정책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꿀 것을 제안했다.
또, 3년 동안 총 4,637억 원을 투입해 2026년 출산률 1.0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으로 ▲24시간 365일 전담 보육시설 전 시군 설치 ▲유명 학원 위탁 ‘공립학원’ 남부권 설치 ▲0∼2세 자녀 둔 직원 주 1일 재택근무 의무화 추진을 제시했다.
‘힘쎈충남 마을돌봄터’는 2026년 늘봄학교가 전면 시행되지만, 현재의 학교 시설로는 돌봄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에 따라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의 일환으로 도가 올해 처음 시작했다.
1호 힘쎈충남 마을돌봄터인 평안하고 든든한 교회는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초등학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창의과학·공예, 체육활동, 경제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평안하고 든든한 교회는 전담 인력 1명과 돌봄교사 2명을 채용하고, 교회 내 기존 공간을 활용해 돌봄교실 2개, 독서·휴게실, 단체프로그램실, 급식실 등을 마련했다.
김태흠 지사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지역 공동체가 함께 아이를 키워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힘쎈충남 마을돌봄터는 아동돌봄의 뿌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도내 곳곳에 있는 종교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빈틈없는 ‘아동돌봄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라며 “내년에는 365일 24시간 아동돌봄센터 17개소를 운영해 모든 시군에 빈틈없는 돌봄 체계를 완성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도는 올해 홍성과 천안 두 곳에서 마을돌봄터를 시범사업으로 가동하고, 내년에는 전 시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내 ‘힘쎈충남 아동돌봄 플랫폼’을 구축,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충남형 온종일돌봄센터 △마을 방과후돌봄터 등 다양한 돌봄 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신청부터 이용까지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