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시정)이 14일 전남 나주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전력공사 현장 국정감사에서 “발전 5사, 한수원의 사업수익성 악화로 재정건전화 자구이행, 사업취소, 축소, 시기조정 등 사업조정 비중이 평균 77%에 달한다”면서 “당초 예산 반영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지 못하는 등 미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의원이 발전자회사 5사와 한수원의 2023년 전망치와 실적치를 받은 결과, 발전 5사는 모두 부채비율이 102억원에서 3,817억원까지 증가했으며, 한수원의 경우 부채는 감소했으나, 부채비율은 178%에서 185%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총이행액 중 사업조정 비중을 보면, ▲남부발전, 총이행액 5,023억원 중 4,593억원, 91.6% ▲동서발전, 총이행액 4,959억원 중 4,634억원, 93.4% ▲중부발전, 총이행액 5,221억원 중 4,517억원, 86.5% 등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언주 의원은 “재정건전화계획을 이행하려고 재검토하면서 사업 취소, 축소, 시기 조정을 해도 무방하다고 결정했다면 그 자체가 그동안 무분별한 투자, 방만한 경영을 해 왔다는 반증”이라면서 “방만한 경영을 하니까 기재부에서 발전자회사를 ‘사업수익성 악화 징후기관’으로 선정하여 재무위험 집중관리 대상에 포함시킨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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