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교안 국무총리를 상대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2012년 18대 대선 개표조작 의혹’과 ‘부정선거’를 주장한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의 자진사퇴 및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 의원 11명은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과 강 의원을 즉각 출당시키라고 압박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고 망언한 강동원은 대통령과 대통령선거에 참여한 모든 유권자를 모독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신뢰성을 인정받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권위를 훼손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민주화 역사를 부정하고 대한민국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강동원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의 대국민사과를 촉구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특히 “이런 망언의 배경은 ‘대선불복’ 발언으로 본인의 재선을 노리는 정략적 판단의 결과”라며 “선거를 앞두고 허위사실로 국민 분열을 책동하려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조원진 원내수석은 이같은 주장과 함께 ▶강동원의 자진사퇴 ▶강동원과 새정치민주연합의 대국민사과 ▶강동원 발언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식입장 ▶강동원의 출당 조치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조원진 원내수석은 덧붙여 “강동원 의원의 자진사퇴 및 출당조치 전까지 국회 운영위원회 사임을 요구하고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를 할 수 없다”며 “이와 별개로 당은 가장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며 동 사안을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분개했다.
한편, 조원진 원내수석은 지난 2015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실실 쪼개냐?”는 취지의 발언으로 ‘저속한 언사’라는 여론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