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문화원(원장 송양훈)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장군의 고귀한 얼을 위로하기 위한 제례의식에 이어 참석자들의 헌화, 추모사, 문중대표의 인사말 등으로 진행했다.
고려 말 우리나라의 연안지방에 왜구들이 침범해 백성들의 생명을 빼앗고 곡식을 약탈하는 등 피해가 심했는데, 충청도에서는 보령(保寧)의 남포지방(藍浦地方)의 피해가 가장 컸다.
이에 김성우 장군은 전라우도의 도만호로서 서해안 지역 왜구 토벌에 대한 왕명을 받고 초토사(전란이나 내란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으로 파견된 정3품 당상관 이상의 문관이나 무관)가 돼 보령 성주산(聖住山)에 진을 치고 왜구를 몰아냈다.
이후 그곳에 살던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군사들도 머물러 함께 농사를 짓게 함으로써 평화를 되찾았으나, 이후 고려가 멸망하자 크게 탄식하고는 자결했다고 한다.
김동일 시장은 추모사에서 “김성우 장군의 우국충정의 소중함은 현 세태에 더욱 간절하게 다가오고 있다”며, “한평생 나라와 백성의 안위를 위해 몸 바친 장군의 숭고한 얼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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