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충남지역 옛 보부상의 발자취 재현
보령시는 오는 19일부터 8월 19일까지 보령박물관 기획특별전 ‘길 위의 삶, 보부상’을 전시한다.
보부상(褓負商)은 장터를 돌며 행상을 하는 봇짐장수 보상(褓商)과 등짐장수 부상(負商)을 함께 일컫는 말로, 충남지역에는 예산과 덕산을 중심으로 하는 예덕상무사, 홍성과 보령, 청양을 중심으로 하는 원홍주육군상무사, 부여와 서천을 중심으로 하는 저산팔읍상무좌사와 저산팔읍상무우사가 조선후기부터 현대까지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우리나라의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관련 유물들이 국가민속문화재 제30호로 지정돼 있다.
보부상들은 지역별로 장시들을 돌며 물품을 판매했으며, 서남부 저산팔읍(苧山八邑) 지역의 모시와, 남포(藍浦) 지역의 벼룻돌, 서북부 내포(內浦)지역의 해산물 등은 지금까지도 그 명성을 떨치고 있는 특산물이다.
이번 전시에는 보부상들이 사용하던 각종 물품들과 함께 예덕상무사, 원홍주육군상무사, 저산팔읍상무좌사와 저산팔읍상무우사 소장유물 200여 점이 출품돼 조선 후기부터 현대까지의 보부상의 변화를 살펴보고, 청소년들이 각종 보부상 관련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여장현 문화공보실장은 “이번 전시는 조선 후기부터 현재까지 보부상과 오일장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충남 지역의 옛 보부상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시민과 방문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령=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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