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보령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여보, 나도 할 말 있어’의 배경은 우리네 이웃들이 모이는 찜질방으로, 아내는 딸네 집으로 떠나고 홀로 빈집에서 강아지를 돌보며 지내는 영호, 나날이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운 종수, 사춘기 자식과 날마다 전쟁을 치르는 갱년기 오목, 늦은 나이에 손주를 돌보며 큰소리 한 번 못 내는 영자 등 각자 사연 있는 이들이 하나 둘 찜질방에 모인다. 이들은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키우며 느끼는 각각의 고민과 한숨 어린 애환을 풀어 놓는다.
희극인이자 탤런트인 이홍열을 필두로 김태향, 우상민, 권기선 등이 출연해 다양한 연기와 재미로 볼거리를 더하고, 우리의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50~60대 중․장년층이 공감하는 부모님들의 삶을 담아내고 있는 깊이 있는 작품으로, 다양한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부부 관계에서 갈등을 느끼거나 삶이 버거운 중․장년층에게 뜨거운 힐링을 선사한다.
우준영 문화공보실장은 “이번 연극은 중장년층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이번 공연에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예매는 4일 오후 1시부터 보령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art.brcn.go.kr/ ctnt/ptal/)에서 할 수 있고, 관람료는 R석은 1만원, S석은 7000원, A석은 5000원이며, 1인 4매까지 예매가 가능하다. 기타 공연문의는 보령문화예술회관(☎930-3710)으로 하면 된다.
/보령=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