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밀양세종병원 화재에 이어 올해도 김포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많은 사상자를 낸 바 있다.
이렇게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에는 시설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대부분 고령인 재난약자인데다가 거동 불편으로 자력 탈출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대형 참사가 발생하고 나면 재난으로부터 약자일 수밖에 없는 어르신들의 사망 소식이 듣는 이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다.
서천군의 인구는 2019년 10말 기준 52,945명 중 65세 이상의 인구가 18,372명(34.7%)으로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편이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와 장애를 갖게 된 어르신들은 으레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을 찾게 되고 이에 재난 시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시설 관계자들의 안전 의식개선과 자율안전점검을 통해 책임감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관계자들은 평소에 소방시설이 잘 작동되는지 점검을 하고, 재난 발생에 따른 대처방법 및 소화기와 옥내소화전 등의 소방시설을 이용해 불을 끌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재난은 그 누구에게든 발생할 수 있으며 재난의 고통을 아는 이들에게는 매우 가혹한 현실로 다가온다
화재 시 소방차의 신속한 접근을 위해 불법 주정차 차량 등이 없도록 하여 소방차 진입을 원활히 해야 한다.
덧붙여, 소방차 전용구역을 자율적으로 설치해 재난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권장한다.
서천소방서에서는 재난약자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및 돌봄인력 소방안전교육, 시설 특성에 맞는 화재안전 컨설팅과 피난계획 수립 지도 등 다양한 대책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 화재예방과 안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군민들의 안전과 재난 약자의 대형 참사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재난 약자의 안전과 서천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해줌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받고 믿고 기댈 수 있는 안식처를 제공한다면 서장으로서의 보람이 매우 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