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운송업계의 급격한 승객 감소로 현금 유동성이 악화됨에 따라 버스와 택시 운수종사자에 대한 생활안정자금 7억 원을 지급했다고 8일 밝혔다.
지원기준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운송 수입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이상 감소한 운송업계로 시내버스는 카드결재시스템 요금수입, 택시는 카드매출 증빙서로 결손금 및 매출 감소를 확인했다.
시에 따르면 시내버스의 경우 매출액은 지난해 3월 대비 올해 3월 51%가 감소함에 따라 지난 6일 대천여객자동차(주)에 3억7211만 원을 긴급 지원했다.
또한 택시의 경우 대천택시, 우진택시, 태광택시, 옥마택시 등 4개 법인 76대와 개인택시 231대가 해당되며, 지난해와 올해 3월을 비교할 때 평균 2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8일까지 법인 및 개인택시 운전자 320명에게 100만 원씩 모두 3억 2000만 원을 지원하고, 이중 50만 원은 현금으로, 50만 원은 보령사랑 상품권으로 지급하여 지역 소비 촉진을 유도할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운수업계 경영의 급격한 어려움으로 월급제 운수종사자의 임금 삭감이 불가피함에 따라 도비 지원을 받아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게 됐다”며, “평소에 시민의 발이 되어준 운수종사자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미소와 친절이 가득한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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