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문화자원진흥원(이사장 엄승용)이 역점 추진했던 ‘보령시 지역문화 국제교류 사업’의 6개월 대장정이 성황이리에 마무리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보령시가 후원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공동 주관한 이번 사업은 지난 9월 보령시에서 이틀 동안 ‘호치민 어록 한글 캘리그라피’ 국내 대회에 이어 베트남 현지서 업무협약과 전국 방송.기자단 기자회견 등을 통해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지난 10월 27일 베트남 하노이 문묘에서 열린 본 대회 ‘호치민 어록 한글 캘리그라피 전국 경연대회’는 김동일 보령시장이 방문해 보령시와 베트남의 경제.교육.문화.체육 등의 국제교류 물꼬를 텄다.
이날 본 대회 15점의 수상작품은 보령시 남포 재석리 서각회원들의 서각 작품으로 재창조돼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28일 전시회 개막식에는 베트남 장관급 인사인 국가문화유산위원회 루찐띠우 위원장과 베트남 문화유산협회 도반츄 회장 등 100여 명의 중요 내빈들이 참석했다.
엄승용 이사장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사랑과 감사’가 이번 행사의 기본정신이다.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과 베트남을 독립시킨 호치민 주석에 대한 감사와 존경심”을 강조했다.
이어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전통문화를 전승해가는 남포벼루 장인들과 농사를 지으면서 창작활동을 하는 서각 회원들에 대한 감사드린다.”면서 “남포벼루를 비롯 보령시 문화상품을 베트남 진출 방안을 놓고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국립현대미술관 전시회를 끝으로 보령시 벼루장들과 서각회원들은 출품작들을 박물관에 기증하고 기증서와 감사장을 받았다.
작품들은 베트남 전국의 지방 박물관에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정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