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노동조합이 충남도의회 예결위 ‘교직원 공동관사 신축 및 매입 예산 전액 삭감’과 관련 18일 성명을 내고 규탄에 나섰다.
특히, 예결위 최광희 의원(국민의힘 보령1)을 겨냥해 ‘예산 삭감을 주도했다’면서 ‘교직원 전체에 대한 무시의 산물이다. 매우 악의적 거짓 선동’이라고 밝혔다.
이날 노조는 서명을 통해 최광희 의원이 언급한 ‘단체장용 관사는 유지하는데는 시설관리인력은 물론 경비인력까지 필요해 1년간 세금이 많게는 수 억 원 가량 투입된다.’면서 ‘충남교육청이 건립하고 매입하려는 관사는 교육지원을 위한 기숙사’라면서 비교의 대상부터 틀렸다는 것.
이는 ‘교직원 기숙관사 설립 및 매입 예산안은 농어촌 지역에 발령받은 교직원들의 주거난 해소 및 기본권 신장을 위해 어렵게 마련된 것으로, 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농어촌 지역 교직원들에게 조금이나마 근무의욕을 고취시키고, 종국엔 충남의 교육 경쟁력을 강화시켜 타 시․도보다 열악한 상황은 만들지 말자는 도교육청과 교육위원회의 수년간에 걸친 고뇌의 산물이었다.’면서 ‘예결특위에서 도의원 한 명이 말도 되지 않는 비교를 하며, 마치 교직원들이 호화관사를 이용하고 세금으로 그 이용에 따른 비용을 지원받는 것처럼 호도하고 선동하여 충남의 교직원 전체의 명예를 짓밟아버리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예산 삭감은 교직원 기숙관사에 대한 무지와 농어촌 학생 교육에 사명감을 갖고 헌신하고 있는 교직원 전체에 대한 무시의 산물이다. 이는 매우 악의적 거짓 선동이다.’면서 ‘이를 주도한 자는 반드시 사과해야 할 것이며 다시는 교직원들을 세금 도둑으로 빗대어 그 명예를 할퀴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교직원 기숙관사 설립 및 매입 예산 전액 삭감을 거짓선동으로 주도한 최광희 의원의 도민 전체, 충남의 교직원 전체 사과 ▲충남의 농어촌에 근무하는 외지인(外地人) 교직원의 기본권을 위한 기숙관사 예산을 반드시 원상 복구를 촉구했다.
한편, 노조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본회의에서는 도의회 교육위 소속 의원 8명 가운데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전익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천1)을 제외한 7명 전부가 ‘2023년도 충청남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