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공존의 섬, 격렬비열도' 기획전 개최
국립생태원 '공존의 섬, 격렬비열도' 기획전 개최
  • 박성례
  • 승인 2024.07.09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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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의 섬, 격렬비열도’ 기획전 포스터. ⓒ국립생태원
‘공존의 섬, 격렬비열도’ 기획전 포스터. ⓒ국립생태원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특정도서로 지정된 격렬비열도의 자연 생태계 가치를 주제로 ‘공존의 섬, 격렬비열도’ 기획전을 9일부터 3개월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다양한 전시연출과 체험형 과정으로 격렬비열도의 섬 생태계와 생물종 보호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서해의 독도라 불리는 격렬비열도는 12개의 섬이 마치 새들이 열을 지어 날아가는 모습과 같아 붙인 이름이다.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인 섬개개비를 비롯해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등 환경적.생태적 가치가 높아 북.동.서격렬비도가 모두 환경부에 의해 특정도서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다.

전시는 △풍부의 바다, △공존의 땅, △새들의 하늘, △생명의 섬, 격렬비열도, △섬 생물 자원을 지키다, 총 5개의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직접 가기 어려운 격렬비열도를 1/250 축척의 3차원 모형으로 제작해 생동감 있게 관람할 수 있으며, 난.온대림이 공존하는 식물구계학적 특징에 따라 동백나무, 큰천남성, 후박나무 등 격렬비열도에 자생하는 식물을 함께 전시하여 현장에 와있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기획전 최초로 대화형 증강 현실 안내인을 도입해 관람객이 전시장의 숨은 증강 현실 지점를 찾아 임무을 완료하면, 자동판매기에서 기념품을 발급받는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는 서해의 끝 섬, 격렬비열도의 자연 생태계 가치를 국민께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의 특정도서를 보호할 방법을 함께 찾아가며 생태가치 인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성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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