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농민회(회장 이종섭)가 농민대회를 열고 ‘대통령 약속 쌀값 20만 원은 이미 쓰레기통으로 들어간 지 오래다’면서 농민생존권 쟁취를 외쳤다.
지난 5일 당진시 행정동 일원에서 열린 당진시농민대회는 농민단체와 민주노총, 진보당 등 이 참석한 가운데 논 갈아엎기와 트렉터 행진 등을 통해 ‘역대 최저 쌀값에 농민들의 현실은 벼랑 끝에 서 있다’면서 현실을 알렸다.
농민들은 2대의 트랙터로 알곡이 가득한 논을 갈아엎고, 당진시청까지 차량행진을 가졌다.
이종섭 회장은 쌀값 보장 등의 요구를 담은 요구안을 시청관계자에게 전달했다.
이종섭 회장은 “농민들의 생존은 막다른 길에 몰렸다”며 “국가의 식량주권을 책임지는 농민들을 무시하는 윤석열 정권은 끌어내는 것이 정답”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김희봉 전 회장은 “대통령이 약속한 쌀값 20만 원이라도 되었으면 이토록 한이 사무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농민을 등외국민으로 취급하는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는 길에 물러서지 않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당진시 여성농민회 곽양이 회장은 ‘쌀값 투쟁 승리해서 농민생존권 쟁취하자’는 구호로 투쟁을 독려했다.
진보당 당진시위원회 김진숙 위원장은 “한 해 동안 아들, 딸처럼 키운 벼나락을 엎는 현실에 너무도 가슴이 찢어진다.”면서 “쌀값 문제는 농민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농민들이 무너지면, 이 땅의 식량 주권은 무너지게 되는 것”이라며 연대 뜻을 밝혔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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