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메탄 감축 로드맵 수립 제안한 김태흠 ‘지구촌 곳곳 이상기후 체감’
글로벌 메탄 감축 로드맵 수립 제안한 김태흠 ‘지구촌 곳곳 이상기후 체감’
  • 이찰우
  • 승인 2024.09.2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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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후 리더십 강화를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 김태흠 충남지사가 2030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회 기조연설에 나서 ‘글로벌 메탄 감축 로드맵 수립’을 제안했다. ⓒ충남도
글로벌 기후 리더십 강화를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 김태흠 충남지사가 2030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회 기조연설에 나서 ‘글로벌 메탄 감축 로드맵 수립’을 제안했다. ⓒ충남도

글로벌 기후 리더십 강화를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 김태흠 충남지사가 2030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회 기조연설에 나서 ‘글로벌 메탄 감축 로드맵 수립’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언더2연합 글로벌 고위급 회담에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에 지방정부가 동참해야 한다’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후행동 비전을 발표했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23일(현지시각) 뉴욕 글래스하우스에서 열린 ‘2030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에 참석, 기조연설을 가졌다.

이번 토론은 부문별 메탄 배출량 감축 논의와 글로벌 메탄 서약 진전 방안 모색 등을 위해 클라이밋그룹이 뉴욕기후주간의 일환으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은 한국 지방정부 최초로 메탄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며 “2030년까지 10억 9000만 달러를 투자해 35% 감축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기후 리더십 강화를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 김태흠 충남지사가 2030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회 기조연설에 나서 ‘글로벌 메탄 감축 로드맵 수립’을 제안했다. ⓒ충남도
글로벌 기후 리더십 강화를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 김태흠 충남지사가 2030 글로벌 메탄 감축 전략 토론회 기조연설에 나서 ‘글로벌 메탄 감축 로드맵 수립’을 제안했다. ⓒ충남도

이어 “현재 충남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84%는 농축산업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충남은 소 50만 마리, 돼지 230만 마리, 닭 3200만 마리 등을 키우는 대한민국 축산 1번지”라며 “문제는 대부분 축산농가들이 영세하고 흩어져 있어 악취와 질병, 온실가스에 대한 과학적 관리가 어렵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도가 민선8기 출범 직후 추진 중인 스마트 축산단지를 소개한 뒤 “지역 주민 반발과 정치인들의 정쟁화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사업을 6만 두 규모로 축소해 추진한 후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전담 기관 유치 △저메탄 가축 관리 시스템 구축 △저메탄 영농 신기술 보급 △메탄 발생량 40% 이상 감축 가능한 벼 품종 개발.보급 등을 통해 농축산 분야에서 메탄 100만 톤을 감축하겠다고 설명했다.

폐기물 분야에서는 유기성 폐자원 에너지화 확대와 직매립을 없애 19만 톤을, 에너지.산업 분야에서는 수소 생산 시설 확대와 산업 밀집 지역 온실가스 측정망 확충 등으로 메탄 4만 톤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언더2연합 글로벌 고위급 회담에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에 지방정부가 동참해야 한다’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후행동 비전을 발표했다. ⓒ충남도
김 지사는 언더2연합 글로벌 고위급 회담에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에 지방정부가 동참해야 한다’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후행동 비전을 발표했다. ⓒ충남도

김 지사는 “글로벌 메탄 감축 로드맵 수립을 위해 충남처럼 각국이 메탄 감축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적극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며, 효율적인 실행을 위한 국제적인 연구 및 기술 교류 네트워크 구축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글로벌 메탄 허브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9명은 메탄 감축 필요성을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메탄 감축에 대한 관심과 이해, 행동 지지도 또한 전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 충남이 메탄 감축을 강력하게 이끌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기조연설과 함께 언더2연합 글로벌 고위급 회담에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에 지방정부가 동참해야 한다’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후행동 비전을 발표했다.

미국 뉴욕 록펠러플라자에서 열린 언더2연합 글로벌 고위급 회담에 참석한 김 지사는 아태 지역 기후행동 비전 발표를 통해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꺼내들며 “갈수록 심각해지는 폭염 때문에 2050년이면 세계 어느 곳에서도 대회를 치를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는 100년 전인 1924년 파리올림픽 때보다 온도가 3.1℃ 상승했고, 30℃가 넘는 날이 70일에서 190일 정도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지구촌 곳곳에 빈번해진 극심한 이상기후를 통해 모두가 기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바야흐로 전 인류의 참여를 이끌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언더2연합 글로벌 고위급 회담에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에 지방정부가 동참해야 한다’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후행동 비전을 발표했다. ⓒ충남도
김 지사는 언더2연합 글로벌 고위급 회담에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에 지방정부가 동참해야 한다’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후행동 비전을 발표했다. ⓒ충남도

또 아태 지역의 언더2연합 참여 확대는 전 세계 기후행동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아태 지방정부의 동참을 이끌어내겠다는 뜻을 내놨다.

김 지사는 “아태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곳인데, 현재 언더2연합에 가입한 지방정부는 생각보다 적은 상황”이라며 “그만큼 탄소중립 이행이 어려운 지역이라는 점을 보여주지만, 바꿔 말하면 아태 지역에서의 성공은 전 세계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탄소중립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아태 지역 지방정부들의 언더2연합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지난 6월 탄소중립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으며 언더2연합 아태 지역 공동의장에 재당선된 김 지사와 함께, 아프리카 공동의장인 앨런 윈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턴케이프주 총리가 참석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제이 인즐리 워싱턴주 주지사, 브라질 헬데르 바르발류 파라 주지사와 라켈 라이라 페르남부쿠 주지사, 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폴란드 비엘코폴스카주의 마렉 워즈니악 주지사, 세레나 콜맨 맥와인 미국 메릴랜드 환경부 장관 등 각국 지방정부 대표 26명이 참여했다.

회담은 각 공동의장 비전 발표, 에너지 전환 주제발표, 금융 지원을 위한 역할 주제발표,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에 대한 지방정부 역할 제도화 주제발표, 뉴섬 주지사의 ‘파리협정 10년, 언더2연합 10년’을 주제로 한 폐회 연설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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