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한국최초 성경전래지 성역화사업 ‘활짝’
서천군 한국최초 성경전래지 성역화사업 ‘활짝’
  • 윤승갑
  • 승인 2015.09.10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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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면 마량리 아펜젤러 순직기념관 ‘가우처홀’ 준공식 가져
성경전래지 성역화 위한 해양 문화.관광 조성사업 본궤도 안착

▲ 한국최초 성경전래지 성역화사업 일환으로 건립된 아펜젤러 순직기념관 ‘가우처홀’전경.<사진제공=서천군>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서천군 마량진 한국최초 성경전래지 성역화를 위한 해양 문화.관광 조성사업이 아펜젤러 순직기념관 ‘가우처홀’ 준공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10일 군은 서면 마량리에서 노박래 군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펜젤러 순직기념관 가우처홀 건립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군이 추진한 해양 문화.관광 조성사업은 우리나라 최초 성경전래지의 역사적.문화적 의미를 계승하고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다.

서면 마량리는 아펜젤러가 순직한 어청도(군산소재)에서 가장 가까운 육지로, 선박사고로 생을 마감한 아펜젤러의 숭고한 삶을 기리고자 2013년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순직기념관을 건립했다.

▲ 노박래 군수가 가우처홀 전시물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제공=서천군>
이후 아펜젤러 선교사를 한국으로 파견한 존 가우처 박사를 기리는 부속관을 이날 준공하게 됐다.

가우처홀은 방문객을 위한 쉼터와 포토 존, 특별전시실 등 다목적 기능을 가진 건물로 건축됐다.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과 종교인들에게 휴식과 교육의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며 특히, 감리교 초기 유물들을 다수 기증 받아 특별 전시관에 전시 중에 있다.

헨리 게르하르트 아펜젤러(Henry G. Appenzeller)는 미국감리교 선교회에서 한국에 공식적으로 파견된 첫 선교사로 1885년 4월 한국에 도착했다.

이후 우리나라 신교육의 효시가 된 배재학당(培材學堂)을 세워 교육활동을 시작한 이래 1895년 정동교회 설립, 독립협회 지원, 신약성경 한글 번역 등 근대 한국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17년간 조선에서 교육과 선교에 힘쓰던 아펜젤러는 1902년 6월, 목포에서 개최되는 성서번역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목포로 향하던 중 어청도 부근에서 선박 충돌사고로 순직했다.

노박래 군수는 “서천 마량리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성경이 전래된 곳으로 역사적으로 기념비적인 곳이며 낯선 이방인으로 한국을 누구보다 사랑했던 아펜젤러의 숭고한 뜻이 어린 곳”이라며 “앞으로 성경전래지 성역화사업을 통해 이곳 마량을 해양문화관광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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