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회 백제문화제가 지역 주민과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10월 3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축제로 개최한다.
(재)백제문화제재단(이하 재단)은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해 관람객 밀집이 예상되는 프로그램을 취소.축소하고, 온라인 콘텐츠를 확대하는 내용의 ‘제67회 백제문화제 실행계획’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제67회 백제문화제는 ‘열린 문화, 강한 백제’라는 주제로 총 47개의 프로그램을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운영할 예정이다.
백제문화제의 역사와 의미를 담고 있는 삼충제, 웅진백제5대왕추모제 등 제례 및 불전 14개 행사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현장 모습은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공주시의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판타지아’, 부여군의 공연 프로그램인 ‘지역문화예술의 향연’, ‘백제기악 미마지공연’, ‘부여청소년오케스트라’ 등도 온라인으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성황리에 이슈몰이를 했던 집콕라이브 백제골든벨, 백제태학박사선발대회 등 경연 프로그램은 올해 한층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공주시 금강신관공원 일원에서는 백제등불향연, 백제별빛정원 등 불빛축제를 즐길 수 있고, 금강미르섬의 백제마을고마촌에서는 백제시대 생활상 및 문화 등을 체험하면서 가을 낭만을 느껴볼 수 있다.
올해 공식적인 개막식과 폐막식은 열리지 않지만, 공주시와 부여군이 각각 소규모 조촐한 행사로 준비하고 있으며, 음식코너 등은 취소하기로 했다.
백제문화제재단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세로 인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백제문화제로 기획했다”며 “열린 문화, 강한 백제를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한 만큼 행복한 백제시간여행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충남=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