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서장 방영구)는 28일 2층 대회의실에서 동료 직원과 퇴직자 가족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종국 경정의 명예 퇴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고종국 경정은 1985년 순경 경채로 임용돼 그동안 보령해양경찰서 홍성파출소장, 511함장, 안전관리계장 등을 역임하며, 바다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특히, 지난 2002년 충남 서산 가로림만 갯벌에서 짙은 어두움 속 생명이 위태로운 고립자를 각고의 노력으로 구조해 '올해의 자랑스러운 해양경찰'로 선정되는 등 그간의 공을 인정받아 명예퇴임과 함께 1계급 특별승진(경감→경정) 임용됐다.
고종국 경정은 “38년간 공직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건 동료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배려와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거친 파도 속에서 동료들과 생사고락을 나눴던 추억을 잊지 않고 몸은 이 자리를 떠나지만 영원한 해양경찰의 가족으로 남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보령해경 후배 직원들은 “38년이란 긴 시간 동안 해양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선배님의 영광스러운 퇴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제는 막중한 책임감을 내려놓고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날들만 있기를 바라며, 제2의 인생에 늘 행운과 축복이 따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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