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탈석탄 에너지전환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31일 김태흠 지사는 당진항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구축 업무협약과 함께 남호주주 주총독 및 주한호주대사 접견을 갖고 탄소중립 교육.협역을 강화키로 했다.
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와 오성환 당진시장은 이날 도청 상황실에서 김준형 당진탱크터미널㈜ 대표,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와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엘엑스)인터내셔널은 7600억 원을 투입해 당진항 고대부두에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구축한다.
터미널에는 27만㎘ 용량의 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2기, 10만DWT(재화중량톤수)급 액화천연가스 선박이 정박 가능한 부두 1선석이 조성된다.
도와 당진시는 이번 사업으로 1조 2277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4268억원의 부가가치액, 1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김 지사는 접견실에서 자매결연 단체인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남호주주 프랑세스 아담슨 주총독, 캐서린 레이퍼 주한호주대사를 접견했다.
남호주 내 사용 전략의 7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는 100%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지사는 “남호주는 사용 전력의 70%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2030년까지 100%를 목표로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하고, 에너지 전환을 중점 추진 중인 충남과 협력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더2연합 아태 지역 공동의장으로서, 운영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남호주와 지속적으로 교류·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오는 10월 도가 개최하는 수소국제포럼에 참석할 전문가 추천을 요청했다.
한편, 도는 기후위기에 맞선 탄소중립 실현을 넘어, 관련 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를 선포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