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충남도당이 최근 음주측정 거부로 입건된 지민규 충남도의원(국민의힘, 아산6)을 놓고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정의당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 의원은 도서관 책까지 정서적 도덕적 부적절성을 말하면서 정작 자신은 음주측정마저 거부했다.’면서 ‘모두의 모범이 되어야할 도의원의 음주측정 거부행위는 도민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음주측정 거부라는 불법을 저지르고 거짓말까지 한 지 의원은 의원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음주사고 이후 음주측정 거부라는 초유의 불법을 저질렀고 대리기사가 운전하고 도망갔다는 거짓말까지 한 것에 대한 진정한 사과는 의원직 자진사퇴’라면서 ‘의원직 자진사퇴 후 도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고, 음주측정 거부에 대한 합당한 죄과를 받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남도의회 또한 하루 속히 윤리위원회를 열어 지민규의원에 대한 징계 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도민에게 모범을 보여야할 정치인이 불법을 저지르고 거짓말까지 한 행위에 대해 정의당 충남도당은 도민과 함께 분명히 직시하며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민규 의원은 지난 29일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10월 24일(화)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하여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면서 ‘이유를 불문하고 여러분의 믿음에 실망을 드리게 되어 참담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이와 관련된 처분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 ‘앞으로 공인으로서의 책임과 행동을 무겁게 느끼고 성찰하고, 충실한 의정 활동으로 도민께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