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서천특화시장 화재 발생에 따른 피해 상인 등을 대상으로 긴급 생계안정을 위해 500만 원을 우선 지급하고 임시 상설시장 조성에 들어간다.
26일 군에 따르면 특별교부세 및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해 긴급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마치고 충남도 재해구호기금과 소상공인 생활안정지원금 14억 3천만 원을 투입해 점포당 500만 원을 설 명절 전 지급키로 했다.
또, 충남도 예비비 20억, 군비 50억 등 70억 원을 투입해 임시 상설시장 조성에 들어간다.
서천특화시장 신축공사의 경우 오는 2025년까지 약 400억 원을 내다보고 특별교부세 20억과 충남도에서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 10억 원을 우선 긴급 편성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군은 행정안전부에 추가 특별교부세를 건의하고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는 것.
앞서 충남도는 지난 22일 발생한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와 관련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재해구호기금 5억 6400만 원을 24일 서천군에 지급했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 23일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특화시장 임시 개장을 위한 20억 원을 비롯해 신축을 위한 150억 원 등 총 170억 원의 특별교부세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화재로 상인들의 생계 수단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라며 “재해구호비 지원 등 긴급 대책뿐만 아니라, 하루라도 빨리 영업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지원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국민의힘 사무총장인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이 23일에 이어 24일 다시 서천특화시장 피해 상인들을 찾아 ‘행안부 특교세 20억 지원에 10억 원을 더 요청했다’면서 김 지사의 대응 조치에 가세했다.
아울러 도는 1월 현재 기준 도내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입주민 총 36세대*에 6개월간 세대당 전기료 10만 원(간접지원액의 50%)을 지원하기 위해 2160만 원을 확보했으며, 군별 신청.접수를 거쳐 내달 중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파 대비 취약계층.시설에 대한 난방비 지원 수요에 대응해 도내 한파쉼터(노인시설, 마을회관, 복지회관) 5178개소에 20만 원씩 지급하기 위한 재해구호기금 10억 3560만 원과 취약계층(기초생활보장 수급자) 6만 4884가구에 10만 원씩 지급하기 위한 64억 8840만 원도 확보했으며, 추후 난방비 지원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서천특화시장 화재는 22일 오후 11시 8분 발생해 23일 오전 7시 55분 완진됐다.
도 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시간 시장 내 설치된 속보기(자동 화재 감지.신고 장치)를 통해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했으며, 같은 날 오후 11시 59분 대응 2단계 발령과 함께 통제단을 가동했다.
이날 불로 서천특화시장 수산동, 일반동, 식당동 등 3개 동 227개 점포가 전소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찰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