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모 교수 ‘조선시기 충청우도 향촌사회사’ 북토크 가져
김영모 교수 ‘조선시기 충청우도 향촌사회사’ 북토크 가져
  • 이찰우
  • 승인 2024.04.26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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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모 충남대 불문과 교수의 ‘조선시기 충청우도 향촌사회사’ 북토크가 23일 보령문화의전당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박명진
김영모 충남대 불문과 교수의 ‘조선시기 충청우도 향촌사회사’ 북토크가 23일 보령문화의전당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박명진

김영모 충남대 불문과 교수의 ‘조선시기 충청우도 향촌사회사’ 북토크가 23일 보령문화의전당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북토크는 김영모 교수의 저서 <조선시기 충청우도 향촌사회사>에 대한 강의와 2부 대담과 질의응답으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김 교수는 1부 책의 소개에서 출간동기, 책의 특징, 내용에 대해 설명했으며, 2부에서는 류용환 목원대 교수와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대담이 진행됐다.

김영모 교수는 “프랑스 소르본대학에서 프랑스어 발달사로 박사학위를 준비하다 보니 필사본 비교 연구를 하게 돼 우리의 기록문화인 족보나 비문의 비교연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토성 소멸의 원인을 18세기 보령현 유학자 정혁신의 사례를 들어가며 조목조목 토성 소멸의 원인과 과정을 풀어냈다.

[관련기사]김영모 교수, 보령시민 필독서 ‘조선시기 충청우도 향촌사회사’ 출간-2023년 12월 11일자 보도

특히, 보령현 화암서원의 창건과 사액과정에서 당시의 당색이 작용했음을 설명하고, 남포현 신안사의 창건과 중건 과정에는 신구사족이 양립했음을 지적했다.

김영모 충남대 불문과 교수의 ‘조선시기 충청우도 향촌사회사’ 북토크가 23일 보령문화의전당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박명진
김영모 충남대 불문과 교수의 ‘조선시기 충청우도 향촌사회사’ 북토크가 23일 보령문화의전당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박명진

이와 함께 보령현 읍지 <증보신안지>는 편집과 교정에서 객관성이 보장된 18세기 보령현 향촌사회문화를 알 수 있는 충청우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아주 귀중한 자료라는 사실도 재차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답변에서 전국 지자체에서 유행처럼 간행하고 있는 지리지와 마을지의 편간 및 <증보신안지> 번역에 관한 질문에 “기록문화가 열악한 우리의 현실에서 이런 책의 출간은 매우 의미가 있으나 책의 편집원칙과 전문성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며 “족보나, 비문의 경우 사료 비판 없이 그대로 인용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짜라고 주장해 번역이 불발됐는데 어느 날 갑자가 비밀에 부쳐져 전문가의 해제도 없이 출간된 것은 매우 아쉬운 점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모 교수는 조선시기 향촌사회사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는 ‘조선시기 충청우도 향촌사회사’를 출판해 국내 최초의 충청우도 향촌사회사 연구라는 대목에 관심을 모았다.

김 교수는 충남 보령 청소에서 태어나 충남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국제로터리클럽 해외파견장학생으로 프랑스 소르본대학교에서 중세프랑스어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카이스트 대우교수를 거쳐 현재 충남대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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