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웅 서천군수를 둘러싼 이른바 ‘통나무집’ 등 각종 의혹과 함께 불법 농.산지 개발과 도로 무단점용, 폐기물 무단매립 사실까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 보령서천지역위원회(위원장 이선숙)가 9일 입장문을 내고 김 군수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지역위원회(위원장 신현성)가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김기웅 서천군수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도 이선숙 위원장이 참석해 가세했다.
정의당은 ‘6월 12일 서천군청 공무원 A씨가 지난 3일 충남도청 국민신문고.공익신고란에 김 군수와 군청 팀장 B씨에 대한 기부 행위 및 사전 선거운동 공모 의혹 등을 게시해 파문이 일고 있다.’면서 ‘최근 서천군의회 제322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기웅 군수 가족 명의의 유원지 확장사업 개발행위허가와 그에 따른 공사 진행과정에서 불법 산지전용, 불법 농지전용이 드러났으며, 이 공사과정에서 인근 도로부지를 무단 점용해 사업장폐기물 수십 톤을 불법 매립한 사실까지 확인돼 서천군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기웅 군수는 자신과 자신의 가족이 불법적인 일을 저질렀음에도 “얼마 안 되는 조각 땅”, “사람 사는 세상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 해명하는 등 법과 원칙을 준수해야 하는 군수의 인식이 저렴하고 무법적이어서 군민으로서 부끄럽고 참담할 뿐’이라면서 ‘군민의 혈세로 군민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하게 업무를 집행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으로 사적이익을 취하면서 모두를 실망시킨 그 행위에 대해 서천군수는 서천군민에게 공식 사과하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서천군수를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엄정 한 수사와 처벌, 서천군 행정이 공정하게 집행될 때까지 지역 주민들과 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끝까지 지켜보며 지속적인 실천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기웅 서천군수와 일부 공무원들의 이른바 ‘통나무집’ 사태와 대리수강 등의 의혹이 제기된 것에 이어 최근 공무원 음주, 직장 내 갑질, 절도 등의 사건사고까지 터졌다.
서천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지없이 올라온 ‘통나무집’과 함께 김기웅 군수와 가족 소유의 불법 농지 및 산지개발 사실이 드러나 후속 행정조치와 관련 공무원에 대한 감사와 처벌이 뒤따를 전망이다.
여기에 김 군수 집 주변 유원지 확장사업에 따른 도로 무단점용과 폐기물 무단 매립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