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서천군이 최근 집중호우 뒤 서천군 금강하구에 밀려드는 해양쓰레기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매년 호우 때마다 초목류를 비롯한 생활 쓰레기가 해안가를 덮치는 재해가 반복되고 있어 중앙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도와 군에 따르면 지난 8일~10일 사이 집중호우로 내수면 양식장 피해와 함께 대규모 해양쓰레기 유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도는 늘푸른충남호 운항 일정을 확대해 해양쓰레기를 집중 운반에 나선다.
또, 서천군은 지역 기관.단체와 함께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에 나섰다.
도는 이번 집중호우로 서천군 장항 및 마서 등 금강하구에 육상 초목류 등 해양쓰레기 918톤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지난 22일 63차 실국원장의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도 이 같은 상황과 관련 일상회복을 위한 총력을 주문했다.
장진원 해양수산국장도 일일 최대 50톤 수거를 통해 이달 말까지 수거 완료 의지를 밝혔다.
늘푸른충남호는 지난 22일부터 초목류 등 해양쓰레기를 육상 집하장으로 집중 운반하고 있으며, 서천 유부도 운항을 월 2회에서 4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서천군은 인력 312명, 굴삭기 45대, 운반차량 24대 등을 동원해 484톤을 수거한 뒤 폐기물처리업체를 통해 129톤을 처리했다.
앞으로 유부도, 옥남리 철새공원, 송림해변, 선도리 갯벌체험장 등 25곳 해양쓰레기를 이달 말까지 모두 수거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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