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친정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겨냥해 ‘총선 참패 책임 없이 당 대표로 취임’했다고 직격했다.
앞서 김 지사는 ‘친윤VS친한’ 갈등 국면에 지난 20일 오전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독대 성사와 관련 ‘신뢰 없는 독대는 하극상’이라고 밝힌데 이어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23일 김 지사는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주최 세미나에 ‘민선8기 충남도정 비전과 정책’ 특강 이후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정국이 녹록치 않다.’면서 ‘감옥에 가야할 범법자들이 이번 총선에서 대거 당선되고, 절대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총선이 끝나자마자 입만 열만 탄핵타령이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현주소를 보면 어떻나? 형편없다.’면서 ‘비대위원장으로 치른 총선이 참패했어도 도의적 책임 없이 당대표로 취임했다. 양심이 있고, 책임 의식이 있고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제대로 아는 것이 리더이고 지도자다.’고 한 대표를 직격했다.
계속해서 ‘총선에서 왜 졌는지 처절한 반성을 하고, 집권여당으로서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가 뭘 못했는지, 뭘 잘했는지 국민의 요구에 맞게 당을 쇄신해야 한다.’면서 ‘역대로 집권여당에서 대통령 꿈을 꾸던 권력의 2인자가 대통령과 갈등을 일으켜 재집권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아무리 사회가 디지털화 되고 변하더라도 사람이 하는 것이 정치고, 사람의 생각, 사고, 감성은 변하지 않는다.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면서 ‘정치인은 사심을 버리고, 내 몸을 던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이 자리가 끝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국민의 힘에 누가 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