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2026년 충남방문의 해에 맞춰 이른바 ‘맛집’ 포인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남문화관광재단과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 2022년부터 2024년 4월까지 분석한 빅데이터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여행전문 리서치회사인 컨슈머인사트가 발표한 ‘20219 여행지.현지인의 국내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 발표에서도 ‘자연’과 함께 ‘먹거리’가 Top 키워드로 뽑힌 것 역시 같은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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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4~2025 국내.해외 여행소비자 행태의 변화와 전망’ 발표에서도 초긴축 여행을 전망한 가운데 식음료가 33.4%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숙박료가 27.3%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대목에 충남문화관광재단 등이 충남 15개 시군의 28개월 간 외식업 소비 데이터를 비롯해 이동통신, 네비게이션, 네이버.다음.구글.트위터.인스타그램 등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는 ‘음식 관광’ 추세를 파악하는데 주요한 풀이점으로 해석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연도별 식음료업 신용카드(BC카드) 결제액의 경우 2022년 4384억 7700만 원, 2023년 4618억3700만 원 2024년 4월까지 1727억6600만 원으로 매년 코로나19 이후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대비 충남 15개 시군별 외식업 신용카드 결제액은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예산(20%), 논산(11%), 청양(11%) 지역의 외식분야 결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간대별 신용카드 결제액 비중은 천안(42.6%), 보령(42.5%), 서산(40.7%), 당진(40.6%)이 18시~23시까지 야간시간 대 외식업 결제액 비중이 타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주(34.1%), 논산(32.4%), 금산(34.7%). 부여(34.4%), 청양(35.9%), 예산(30.3%) 등은 11시~13시 주간 시간대의 외식업 소비액 비중이 30% 이상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해안 등 바닷가 인접 시군은 대체적으로 야간 시간대 외식업 소비 비중이 높은 반면 내륙지역은 야간보다는 낮 시간 대 손님이 많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연령별 외식업소 방문객을 분석한 결과 2022년 20대 12.4%, 30대 36.4%에서 2023년 각각 10.3%, 34.4%로 줄어든 반면, 40~60대 이상은 51.2%에서 55.3%로 증가했다.
젊은 방문객이 줄어든 대신 중장년층이 늘어난 것으로 2030세대가 트렌드 흐름을 견인하고 주력 소비계층으로 등장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을 겨냥한 음식 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충남방문의 해’ 원년인 올해 충남 도내 40~50년 이상 노포(老鋪) 맛집을 발굴해 △노포 맛집 책자와 지도 발간 △방송 프로그램 제작 △노포 맛집 투어 상품 개발 및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또 서부내륙권 8개 시군(천안.예산.청양.공주.부여.논산.계룡.금산)에 대해서도 국비와 도비를 투입해 △미식자원 발굴 △미식어워즈 개최 △미식 안내서 제작 △미식여행 팝업스토어 진행 △미식여행 상품 개발 및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미식주간 운영, 충남 원조 맛집 박람회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충남 음식관광 빅데이터 분석’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충남문화관광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