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광장+기본소득운동본부 등 본선 앞두고 ‘조직 단일화’ 주목
더불어민주당 대선 본 경선을 앞두고 충남 유력 인사들이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경선에서 양승조 충남지사가 컷오프 됨에 따라 양승조 캠프 핵심 역할을 맡았던 나소열 전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와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이 이재명 캠프에 합류키로 한 것.
이에 따라 충남지역 더불어민주당 내 시.군별 도.시.군의원들의 가세여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당초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를 선언했던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민주평화광장 등 이재명 지지세력과 합류 여부도 또 다른 관심사다.
19일 나소열 전 문화체육부지사는 전화통화를 통해 “당초 이재명 지사 쪽에서 충남지역 역할을 부탁했지만, 양승조 지사의 대선 참여로 고사했었다.”면서 “대선 예비경선 발표 이후 이재명 지사께서 다시 전화로 ‘도와달라’ 요청에 충남선대위원장 자리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나 전 부지사는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지역위원회 상무위원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18일 이재명 지사를 직접 만나고 온 것으로 밝혔다.
나 전 부지사는 “본 경선을 앞두고 충남지역 이재명 지사 지지그룹 등을 하나로 묶어내는 단일화 작업을 이끌어 내겠다.”면서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지만 그동안 정치적 관계성 등에 따라 표현을 못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이제 하나의 뜻을 모으는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제 나소열 전 부지사의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도 관련 보폭을 맞추고 있는 분위기다.
당초 양승조 지사 지지그룹이었던 내가 행복한 포럼, 더위드봉사단, 산악회 등에서 나 전 부지사와 같이 지지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조짐들을 보이고 있다.
또, 양승조 지사 대선 출마에도 민주평화광장 및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등을 출범시켜 일찌감치 이재명 지사를 지지했던 그룹에서도 본 경선을 앞두고 조직정비에 나서고 있다.
충남민주평화광장 공동대표와 이재명 충남선대위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동준 서천군의회 의원은 “충남 민주당의 뿌리라고 볼 수 있는 나소열 전 부지사의 합류로 충남에서 이재명 캠프에 큰 힘일 될 것이다.”면서 “나 전 부지사의 합류에 따라 기존 충남지역의 수많은 이재명 지지그룹을 묶어내 정비하고 이재명의 ‘열린캠프’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18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1차 공약 전환적 공정성장을 발표했다.
/충남=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