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충남노동권익센터와 옥외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여름철 폭염에 따른 열사병 등 온열 질환 대비 건강관리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우선, 온열 질환이 주로 옥외 작업 노동자들에게 집중되는 만큼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충남근로자건강센터와 ‘폭염 대비 옥외노동자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의사, 간호사 등 전문인력이 직접 진행하고 참가자들에게는 쿨링 마스크와 식염 포도당 등 안전용품을 제공한다.
서비스 대상에 따라 실내 에어컨 이용이 어려운 요양보호사와 같은 돌봄노동자들에게는 양산과 아이스 밴드 등이 제공된다.
배달 라이더, 퀵서비스 기사, 돌봄노동자, 택배 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대상으로는 ‘폭염 대비 생수 나눔’ 및 기후변화 위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폭염대비 생수 나눔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받아 1만여 병의 생수를 무료로 나눠주는 사업이다.
캠페인은 오는 28일 천안 시외버스터미널을 시작으로 7월 5일, 12일, 20일 각각 아산(시외버스터미널), 당진(석문산업단지), 서산(호수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캠페인 참여는 충남노동권익센터(1899-6867)로 문의하면 된다.
방효훈 충남노동권익센터장은 “1980년대 평균 7.9일에 불과하던 폭염 일수가 2010년대 14.5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기후변화가 한층 심화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이 기후변화와 노동자 안전 문제를 함께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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