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단체들 충남도 찾아 ‘보령 블루수소 건설 취소’ 촉구
기후환경단체들 충남도 찾아 ‘보령 블루수소 건설 취소’ 촉구
  • 이찰우
  • 승인 2024.12.18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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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환경운동연합과 전국 탈석탄네트워크 등 기후환경단체들 50여 명이 17일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 건설 취소’를 족구하고 나섰다. ⓒ이재환 기자
충남환경운동연합과 전국 탈석탄네트워크 등 기후환경단체들 50여 명이 17일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 건설 취소’를 족구하고 나섰다. ⓒ이재환 기자

충남환경운동연합과 전국 탈석탄네트워크 등 기후환경단체들 50여 명이 17일 충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령 블루수소 생산기지 건설 취소’를 족구하고 나섰다.

앞서 기후위기보령행동, 기후솔루션을 비롯한 기후환경 단체들은 지난 6월 3일 보령 블루수소에 사용되는 청정수소 인증제가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해치고 환경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헌법 소원을 청구한 상태다.

또, 지난달 26일에는 기후위기 충남행동 주최로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양의 노후 가스복합발전소를 보령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에 명시된 바 없고 지역사회에도 알려진 적 없다.’면서 ‘기후위기의 대안도 될 수 없고, 지역에 막대한 온실가스와 질소산화물로 인한 악영향을 끼칠 광양의 가스발전소 이전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충남도와 보령시의 즉각 입장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블루수소 생산은 결국 밑 빠진 독에 물붓기로 막대한 재원만 낭비할 뿐이다.’면서 ‘중부발전이 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가지고 재무적 손실이 뻔히 예상되는 보령 블루수소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당장 철회하고 재생에너지에 투자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기후환경단체들은 ‘한국 중부발전과 SK 이노베이선 E&S 가 추진하는 블루수소 프로젝트는 LNG를 개질해 생산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면서 ‘이는 기후위기를 조장하는 것이 명백한 사실이다.’고 밝혔다.

또한,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을 도입하더라도, 가스를 채굴하고 운반하는 과정 역시 온실가스는 배출된다며, 블루수소는 생산도 사용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황성렬 충남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는 “블루수소는 화석연료 발전 시설의 수명을 연장하는 수단 밖에 안된다.”며 “보령 블루수소 생산 기지에서 생산한 수소는 명백하게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연료”임을 강조했다.

이선숙 기후위기보령행동 대표는 “블루수소 생산 기지는 화석연료 기반 사업으로 이런 시설에 2 조 1천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자할 때가 아니라, 재생에너지에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순형 충남환경운동연합 탈석탄팀장은 “석탄 폐쇄의 대안은 LNG가 아니라 재생에너지라며 블루수소 생산목표가 감소되고 좌초자산이 예상되는 만큼 충남도가 세운 블루수소 사업은 전면 철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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