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대한민국 정치판을 놓고 다시 한 번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친정인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책임과 의무’를 강조하며 사실상 한동훈 당 대표 후보를 겨냥해 ‘자숙해야 한다’고 쓴 소리를 쏟아냈다.
김 지사는 1일 오전 10시 30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힘쎈충남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상황에 대한 질의.답변에 나서 친정인 국민의힘을 놓고 “누구의 문제가 아닌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 2년이 지났는데 국민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모습을 보였느냐는 것에 후한 점수를 줄 수 없다.”면서 “(전당대회)지도부가 되려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미래와 집권여당의 비전, 아젠다 등을 제시했나? 집으로 말하면 터를 닦고 주춧돌을 놓는 것이 우선이다. 미흡한 부분들 있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모든 직책과 자리는 의무와 책임이 있다.”면서 “책임과 의무라는 부분에서 지난 총선 때 당을 이끈 입장에서 참패했다면 자숙해야 한다. 나오면 안된다는 생각이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현 국민의힘이 집단지도체계로 가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것.
김 지사는 “이런 상황 같은 경우 당이 집단지도체계로 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본다.”면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여론조사에서 우위지만 정치 경험과 총선의 책임 등 도덕적 명분이 없다. 중진들 포진하고 무게감 있는 집단지도체계로 갔어야 했다는 아쉬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장동혁 의원이 재선이데 선수가 높다. 최고위원 후보들이 어떻게 보면 국회의원 같은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또, 최고위원에 출마한 장동혁 의원과 관련 “총선 때 위원장 지휘한 사람이 (당 대표)하는 것은 도의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전제하고 “보령.서천 지역구 후임인 장동혁 의원이 충청권에서는 최고위원 유일한 후보다. 당원들이 만들어줘야 하고 당 지도부에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이 비대위 사무총장으로 일말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하지만 최고위원은 당 대표와는 다른 부분이다.”면서 “이 판이 그렇게 갈 상황이라면, 구조가 그렇다면 충청권에서 최고위원은 한명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도 재판을 받는 사람이 당 대표한다고 그러고 재판에 변호사 하던 사람들이 국회의원 들어와 법사위 점령하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여.야도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정치권, 정치지도자들의 행태 및 사고, 환경들이 참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