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봄의 마을에 위치한 ‘서천 평화의 소녀상’에 꽃이 배달됐다.
경기도 전국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기억의 꽃 배달’은 오는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사전 캠페인으로 지난 5월 30일부터 모집, 선정을 통해 진행됐다.
서천 평화의 소녀상 꽃 배달에 선정된 최미자 충남다문화가정협회 회장은 이선숙 정의당 보령서천지역위원장과 함께 11일 오후 3시 30분 서천군 봄의 마을 평화의 소녀상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서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나섰던 김용빈 서천사랑시민모임 대표와 이강선 서천군의원, 유승광 전 서천군수 후보 등이 미리 나와 소녀상 주변 정리에 이어 꽃 배달을 함께했다.
충남다문화가졍협회와 정의당 보령서천지역위원회는 이날 서천군 기억의 꽃 배달에 이어 자비를 들여 내주 보령시 평화의 소녀상 꽃 배달을 계획하고 있다.
최미자 회장은 “기억속의 꽃 배달 캠페인을 통해 그분들이 나이 들어 세상을 떠나고, 한 분 한 분 사과 받지 못함에 더 마음 아프다.”면서 “이번 행사로 더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역사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여성들도 대한민국사회 일원으로 앞으로 더 많은 역사를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천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7년 1월 서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공동대표 양금봉 박병문 유승광, 이하 건립추진위) 주최로 제막식을 갖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회복과 평화를 기원했다.
‘서천 평화의 소녀상’은 서천지역 미래세대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실을 알리고 다시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는 ‘역사교육 현장’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는 건립추진위를 비롯한 서천지역 고등학교 학생연합회, 전교조 서천지회 및 주민들의 자발적인 건립기금모금으로 세워졌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