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2027년 충남미술관 개관에 앞서 충남미술 정체성 마련을 위해 도민 및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다.
도는 오는 31일 충남도서관에서 개최하는 ‘충남미술 정체성 마련을 위한 공개토론회’에 참가할 도민을 29일까지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충남미술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고 충남미술관 방향성에 부합하는 연구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한다.
도 관계 공무원과 각계 전문가, 지역 예술인,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토론회는 영상 상영, 발표, 토론, 종합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이번 토론회에는 국내 미술 현장과 학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를 초빙하며, ‘상생하는 미술관: 미래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펼칠 계획이다.
발제자는 박우찬 전 경기도미술관 학예팀장, 박미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자료관리과장,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 관장이며, 각각 △충남미술관의 역할 및 운영 방향성 △충남미술관의 특성화와 작품 수집 전략 △지역 예술과 소장품 수집의 방향성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변지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박사, 최경현 천안시립미술관 관장, 임재광 전 공주대 교수가 각 발제의 지정 토론자로 참여해 심도 있는 의견을 제시하고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공개토론회 참가 신청은 관심 있는 누구나 가능하며, 포스터의 정보무늬(QR코드) 또는 누리집(https://forms.gle/EZP6Jvt3HD4oAeFJ6)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도는 공개토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자 국내 미술 전문가와 9회에 걸친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3차례 권역별(천안·논산·홍성)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해 지역 미술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또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6일까지 도민 25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도는 전문가 의견과 도민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공개토론회를 내실 있게 진행할 방침이다.
최형순 도 미술관개관준비단장은 “이번 공개토론회를 통해 도출한 제언들은 앞으로 충남미술관 운영계획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충남미술관이 성공적으로 개관하고 충남미술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정립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달 30일 충남미술관 건립 예정 부지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지역 국회의원,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문화예술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고 충남미술관 건립의 시작을 알렸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