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회장 신광수)가 보령시와 금강유역환경청, 충남도,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삼성 계열사 및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에 소황사구 생태계 보전 활동에 나섰다.

보령 지속협에 따르면 25일 웅천읍 소황사구 일원에서 해양쓰레기 수거와 성장 저해 식물인 아까시, 달맞이꽃 등을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앞서 웅천읍복지관에서 특강을 열고 충남지역환경교육센터 윤종주 박사를 초빙해 소황사구의 가치와 활동, 미래비젼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소황사구는 지난 2005년 환경부로부터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2018년에는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내 최초의 해양경관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소황사구 보전활동은 2008년부터 금강유역환경청, 충남 소재 삼성 사업장 4개 사와 협약을 맺고 매년 소황사구에서 경관 보전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신광수 협의회장은 “소황사구는 전체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고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 생태계의 보고”라며 “유관기관 및 충청권 삼성계열사 임직원의 참여과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소황사구는 웅천읍 독산리 해안부터 소황리 해안까지 약 2.5km 해안에 12만1358㎡ 면적으로 형성된 곳으로, 자연재해로부터 배후지역을 보호하고 내륙으로 소금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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