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보령아산병원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지역 의료 안전망 구축 사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김동일 보령시장, 최종수 보령아산병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의료 안전망 구축사업 추진성과 보고회를 가졌다.
앞서 보령시는 지난 2021년 12월 김동일 시장이 최종수 보령아산병원 원장과 지역의료 안정망 구축을 위해 2024년까지 3년간 응급실 및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인건비 33억 9000만 원, 소아병동 간호사 인건비 9억 원, 구급차 이송 처치료 2700만 원 등 43억 원 지원을 골자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특히, 지난 7월 성사된 ‘서울 골드시티’ 유치에 주효했던 대학병원과 관련 김 시장은 “(보령아산병원)2차 진료기관으로 좀 더 확대하기 위해 충남도와 보령시가 114억 원을 들여 응급센터 등 확장하고 있다.”면서 “골드시티를 비롯 보령시민 의료복지 등을 위한 지역현안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지역의료 안전망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시는 응급실 격상을 위해 시설비 44억 원, 소아외래진료센터 신축 29억 원, 재활의학과 신설 18억 원, 응급실 및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인건비 40억 원 등 총 146억 원을 지원해 보령아산병원의 획기적 확충과 의료서비스 향상에 심혈을 기울였다.
보령아산병원은 응급실 의료인력을 인턴 2명 및 전문의 1명에서 전문의 5명으로 개선했으며, 신경과 진료과목을 신경외과로 변경하고 소아전문의.병동 확충 및 소아 환자를 위한 야간진료를 23시까지 시행하고 있다.
의료인력 개선 후 보령아산병원에 이송된 환자 중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어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송한 `전원 환자'가 2022년 398명, 2023년 415명에서 2024년 352명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과 외래 환자의 경우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입원환자는 2022년 475명 대비 2024년 1,544명으로 대폭 증가하였으며, 2024년 비뇨의학과 신설을 통해 외래 환자 1,777명이 이용하는 등 타 지역 진료로 인한 시민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일 시장은 “앞으로도 지역의료 안전망 구축사업을 통해 응급실 시설격상 및 이용환자의 생명보호와 불편해소 등으로 이용자 만족도가 상승되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보호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의료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