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충남)이찰우 기자=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미생물을 이용해 병을 방제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 마늘 흑색썩음균핵병과 상추 균핵병, 배추 뿌리혹병, 딸기 탄저병 등에 방제 효과가 높은 길항미생물 4종을 분리.선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에 선발된 길항미생물 4종은 친환경유기농업의 확대를 위해 오랜 연구 끝에 분리·선발된 것으로, 인축과 환경에 해롭지 않으면서도 방제효과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개발된 길항미생물을 적용할 경우 상추 균핵병은 72%, 배추 뿌리혹병은 83%, 마늘 흑색썩음균핵병은 80%, 딸기 탄저병은 77%의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재배농가의 병해피해를 대폭적으로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길항미생물과 생물적 방제방법에 대해 특허등록을 완료하고 재배농가에서 손쉬운 사용을 위해 제형화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5개 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목록 공시돼 상품화 된 제품으로는 마늘 흑색썩음균핵병 방제용 미생물제제로 ‘클린필드’, 배추 뿌리혹병 방제용 미생물제제로 ‘혹뿌리영감’ 액제와 입제, 딸기 탄저병 방제용 미생물제제로 ‘슈퍼베리’와 ‘탄저자비’ 액제가 있으며, 상추 균핵병 방제용 미생물제제로 ‘환희균핵탄’ 입제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도 농업기술원은 올 연말까지 고추 탄저병과 배추무름병에 대한 생물적 방제연구를 완료해 특허출원을 하는 한편, 내년까지 산업체와 도내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기술이전을 통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특허출원 예정인 미생물은 고추 탄저병에서 84%, 배추 무름병에서 71%의 방제효과를 거둬 인축과 토양의 피해가 없으면서도 화학농약의 방제효과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연구성과로 도가 추진하고 있는 3농혁신의 일환인 친환경농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도 농업기술원이 작물병해 생물적 방제연구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농업환경연구과 한광섭 박사는 “생물적 방제 기술들이 개발 보급되면 농업생태계 보전은 물론 소비자가 신뢰 할 수 있는 안전농산물 생산에 기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