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거점소독시설 방문…“국내 최대 축산단지 충남 차단 방역 총력”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 일대에 발생한 가운데, 양승조 충남지사가 20일 도내 차단방역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양 지사는 이날 보령시 천북면에 위치한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방역 상황을 살피고, 신속하고 철저한 방역조치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충남은 국내 최대 축산단지인 만큼, 절대 ASF가 발생돼서는 안 된다. 어려워도 함께 막아내자”며 방역 관계자를 격려했다.
실제 충남은 농가 1227곳에서 돼지 240만 6000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사육 두수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다.
ASF는 아직 백신이나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아 돼지에 감염되면 100% 폐사하고, 확산도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
때문에 ASF 확산을 막기 위해선 총력 방역만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는 최선책이다.
양 지사는 축산농가에게도 “방역만큼은 농장주가 직접 챙겨야 한다”며 “외부인 차단, 근로자나 축주가 농장 출입 시 철저한 소독실시, 축산농가 모임 자제 등 바이러스 유입 요인을 원천 제거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공동방제단과 시군 보유 소독차량 123대를 활용, 도내 전체 돼지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충남=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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