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은 지난 16일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서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23일 김포와 강화까지 확산되자 관내 유입방지를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소독약품 600kg, 생석회 14t과 야생동물 기피제 100포, 구서제 50kg을 양돈농가에 긴급 공급하고, 서천축협 공동방제단과 군 광역방제기를 동원해 1일 2회 이상 양돈 전 농가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운영된 가축방역대책상황실을 24일 자로 서천군수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5개반 17명으로 확대 편성해 24시간 만일의 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25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근무자를 격려하고 통행차량과 운전자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당부하는 한편, 양돈농장을 방문 하여 소독실시, 출입차단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철저한 차단방역을 당부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서천군은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악성가축전염병이 발생한 적이 없는 청정지역으로 앞으로 철저한 사전 방역을 통해 질병 유입을 막아 내겠다”고 말하며,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예방약이나 치료제가 없고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만큼 양돈농가 스스로 축사 내·외부 소독과 출입차단을 철저히 실시해 줄 것”을 독려하며 의심축 발견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 줄 것 또한 강조했다.
한편 서천군은 14개 양돈장에서 돼지 22,200여 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예찰 결과 특이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천=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