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유례없는 긴 장마와 폭우로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등 병해충이 급증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벼 병해충 공동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지역방제협의회를 통해 방제 적기를 8월 15일까지로 설정하고 지역농협과 협력해 방제단을 구성, 12일 동서천농협(조합장 이정복) 방제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제를 실시한다.
군은 그동안 공동방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무인 헬기 4대, 광역방제기 7대, 드론 132대 등의 장비를 지원했으며, 지난 7월 서천군 연합공동방제단을 출범했다.
12일 방제 현장을 찾은 노박래 군수는 “고령화된 농촌에서 병해충 방제작업은 큰 애로사항”이라며 “공동방제가 노동력 부족과 고령화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고 갈수록 심화되는 기상 이변과 돌발해충에 신속히 대응해 많은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방제단원들을 격려했다.
농업기술센터 김조원 식량작물기술팀장은 “벼를 재배하는 전 지역에 동시 방제를 실시해 긴 장마로 발생한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출수기 이후에도 지속적인 예찰과 방제로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쌀을 생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천=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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