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은 지난 6일 친환경쌀 재배의 밑거름이 되는 헤어리베치의 파종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서천읍 삼산리 일대 서래야단지 3ha에 무인헬기를 활용한 헤어리베치 종자 파종을 실시했다.
헤어리베치는 콩과작물로 질소함유량이 높아 화학비료를 대체하며 잡초 발생을 억제하고 이듬해에 피는 보랏빛 꽃 또한 절경을 이뤄 경관작물로도 활용된다.
전국 최대 규모로 헤어리베치(약 1000ha)를 재배하는 서천군의 파종 시기는 10월 초·중순경으로 벼 수확하기 7~10일 전인 지금이 최적기이다.
군은 노동력을 기반으로 파종하는 관행 농법에서 벗어나 무인헬기를 활용한 헤어리베치 파종 시범운영을 통해 내년 5월까지 체계적인 생육관리를 실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구축할 복안이다.
헤어리베치를 녹비작물로 활용하기 위한 적정 파종량은 65kg/1ha로, 무인헬기 1회 비행(5분 소요)으로 30kg 파종이 가능해 기존 관행농법 대비 노동력 절감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이원병 친환경농업팀장은 “산업이 발전하면서 농업 현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스마트 농법 도입으로 노동력 절감과 함께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통한 농업인의 소득향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지난 8월 서천군연합공동방제단(회장 박병구)을 출범해 농업 현장에 무인헬기, 드론을 도입하는 등 현 농업의 새로운 해결책으로 4차 산업을 주목하고 있으며, 차츰 종자파종, 정밀시비, 생육관리 등 모든 단계에 접목할 계획이다.
/서천=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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