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21회 서천 동백꽃.주꾸미 축제’ 개최를 전격 취소했다고 25일 밝혔다.
2000년 처음 시작한 ‘서천 동백꽃.주꾸미 축제’는 아름드리 동백 80여 그루가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서천 동백정에서 선흥색 동백꽃을 구경하고 타우린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봄의 전령사로 알려진 제철 주꾸미를 산지에서 싱싱하게 맛볼 수 있어 매년 36만 명 이상이 찾는 서천의 대표 봄 축제이다.
그러나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의 여파로 축제 개최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한 것.
군은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지켜보며 축소해 개최하는 등의 방법을 고려했지만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돼 집단감염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기에 전 국민의 노력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축제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노박래 군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어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축제는 취소됐지만 홍원항과 마량포구, 서천특화시장, 장항전통시장 등 서천 각지에서 봄의 별미인 주꾸미를 맛보실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천=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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