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베트남을 한번쯤 다녀온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을 할 정도로 도로에서의 교통 광경은 신선한 충격과 놀라움 그리고 동시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해 주었을 것이다.
도시에서 교통체증이 빗어질 때는 교통이 마비 되는 듯 자동차와 오토바이 중간중간에 자전거까지 서로 밀치고 끼어들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도로교통법에 우측통행으로 되어있다 해도 먼저 들어가는 사람이 우선인 것이다.
어떤 때는 교통체증이 불과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한 시간이 지나야 겨우 통과할 수 있을 때도 많다.그래서 인지 도로 사정은 좋아도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아 도시에서는 평균 30Km로 주행을 한다.
체증이 없는 구간도 먼저 들이대는 자가 먼저 가고, 길을 양보하는 경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에서처럼 보행자에게 차가 양보하는 경우는 더욱 없는 듯 하다.
둘이 경쟁하듯 지나므로 결국에는 사고가 나기 마련이다.
2012년 올해부터 경찰들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택시 통행금지 시간을 1일 2차례(07:00~09:00, 16:00~18:00) 지정해 그 시간에는 정해진 거리를 지날 수 없다.
도로교통에서의 이러한 나쁜 습관은 앞서기를 좋아하고 뒤를 따라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정말 놀라운 사실은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인력거, 사람으로 뒤섞인 하노이 교차로는 혼란 속에서도 질서가 있다.
바로 무질서 속 존재하는 질서,
그건 바로 역사와 문화적 심리와 관련이 있다. 베트남인들은 항상 공동체 의식이 매우 강하고, 안정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전 역사를 통해 외부, 자연과 항상 싸워야 했기 때문에 더욱 단결을 중요시 했다.
공동체에서 다른 사람보다 앞서가는 일은 모두 안정을 위협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어떤 사람이 앞서가면 다른 사람들은 자기가 그 위치로 올라가는 방법으로 그 앞지르기를 억제한다.
따라서 무질서가 일어난다.
끼어들기 관습은 수도작 문명에서 발원한 것으로 법을 중시하기 보다 항상 풍속을 중시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