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이동으로 인한 가축전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활동에 더욱 고삐를 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지난 25일 천안시 풍세면 소재 산란계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확진된 만큼 AI를 비롯해 가축전염병(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예방을 위한 일제소독, 특별점검, 대국민 홍보 등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먼저, 인근 시도인 경기‧전북 등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방역태세에 보다 심혈을 기울인다.
또 최근 충북 단양.제천 등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지속적으로 검출된 것과 관련해서도 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 관리, 발생지역과의 돼지 반출입 금지, 방역수칙 홍보활동을 펼친다.
이와 함께 다중이용 터미널 등 집합시설, 고속도로 진출입로, 철새도래지에 축산농장.철새도래지.야산출입을 금지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한 방역홍보도 병행한다.
아울러, △23개소 거점소독시설 운영강화 △설 전후 일제 소독의 날 운영 △농장 입구 생석회 추가 도포 △농장단위 매일소독 △농가 및 축산시설 특별점검 등을 통해 교차오염 요소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신용욱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철새가 북상하는 3월말까지는 AI 추가 발생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연휴기간 도내 방역기관과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해 빈틈없는 방역 상황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천안, 아산 2개 시에서 총 4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총 17개 농가 98만 4000마리를 살처분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