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2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충남 지역은 3일부터 6일까지 비가 내리고, 5일부터 6일까지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농작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설하우스 및 시설물 고정 △과수가지 부러짐 방지를 위한 지주 묶어주기 △조생종 조기수확 △논콩, 고추, 인삼 등 노지작물 배수로 재정비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시설하우스는 강한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골재와 비닐을 끈으로 튼튼히 고정시키고, 주변 물길을 반드시 정비해야 한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벼의 경우 도열병, 횐잎마름병을 방제하고, 물이 빠진 뒤 새물로 갈아주어 뿌리의 활력을 높여야 한다.
고추 등 밭작물은 탄저병, 역병 등을 방제하고, 요소나 제4종 복합비료를 잎에 뿌려 생육 회복을 도와야 한다.
과수는 찢어진 가지에 살균제를 살포하고, 쓰러진 나무는 신속히 지주를 받쳐 세워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20년 만에 오는 초강력 태풍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올 것을 대비해 농가별 사전 점검은 필수”라며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에는 안전을 위해 야외 작업을 하지 말고, 기상예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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