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국공립전문대학교 총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현안과 대학 공동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남도립대학교(총장 김용찬)는 24∼25일 양일간 청양군.보령시 일원에서 ‘2022년도 하반기 전국 국.공립전문대학총장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김용찬 총장을 비롯한 7개 국공립전문대학 총장과 대학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7개 대학 총장들은 이날 △국공립전문대학과 국립대학 협력 △다문화 학생 유치 및 국제화 △대학교 간 공동 복수학위제 활성화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HiVE)사업 확충 등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안건과 별개로 공립전문대학 교육개선환경 개선을 위한 국비 지원 건의(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공립대학 총장들은 한 목소리로 학생이용시설(생활관 등) 및 연구.강의실의 노후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30년 가까이 시설투자는 미흡.전무하다고 입을 모았다.
국립대와 달리 세입의 50∼80%를 지방자치단체 재원에 의존하다 보니 지자체 재정 및 긴축 정책에 따라 재정운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
공립대학 총장들은 ‘고등.평생 특별회계의 시설.기자재 관련 예산’ 중 일부를 공립대학에 지원해 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찬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협의회를 통해 전국 국공립전문대학들이 함께 발전할 방안을 모색하고 대학 간 상생 협력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며 “도립대학 위상 제고에 유의미한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국공립전문대학총장협의회는 지난 1998년 강원도립대학과 경남도립거창대학과 경남도립남해대학, 경북도립대학, 전남도립대학, 충남도립대학, 충북도립대학이 참여한 7개 도립대학 총장협의회로 출발했으며, 이후 국립전문대학인 한국복지대학교 총장이 회원으로 가입해 현재 8개 대학 총장이 정기적인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