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충남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 밤사이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상황 회의와 현장을 점검하며 산불 진화 총력에 나서고 있다.
특히, 홍성군 서부면 일원서 발생한 산불은 3일 오후 7시 기준 6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잔여 화선은 12.5㎞에 달하고 있다.
낮시간대 활동하던 헬기 19대는 일몰에 따라 복귀하고, 현재는 소방차 133대 등 159대의 장비와 1784명의 인력이 불길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산불 피해 면적은 약 1131㏊로 집계되고 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 지사는 오후 6시 20분게 홍성군 서부면 중리 능동마을회관 인근에 설치한 산불 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지금은 전쟁 상황”이라면서 “산불이 나지 않은 시.군 진화차 전체를 홍성 산불 현장으로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대피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민간 시설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도 당부했다.
이후 김 지사는 결성면에 위치한 고산사를 방문해 대응 상황을 살피고 주민 50여 명이 대피 중인 갈산중고등학교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조속한 시간 내 귀가할 수 있도록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 청라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전 11시 기준 100% 진화 됐다.
또, 당진시 대호지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저녁 7시 기준 82%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금산군 복수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후 2시 기준 90% 진화율을 보였다.
/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