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베트남 제7편
(뉴스스토리=문현철 기자)전통적으로 베트남인들은 ‘투옥라오’(thuoc lao, 물담배)라 불리는 전통 담배를 빼놓을 수 없다.여성들 사이에서는 주로 구장 잎 씹기가 친밀한 대화의 구심점이 되어주는 반면에, 남성에게는 ‘투옥라오’를 통해 인생의 즐거움, 슬픔을 나눈다.
흡연을 ‘투옥’이라 하고 ‘라오’ 라고 불리는 잎담배를 피우는 방식으로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의 오래된 풍습이다. 잎담배를 피우는 도구인 담뱃대는 직경이 5Cm, 길이가50~70Cm정도 되는 대나무로 만든다.
한쪽 끝은 밀폐시켜 물을 넣어 두고 다른 쪽 구멍은 입을 대고 흡입 하도록 되어있다.
물이 고여있는 곳에 갈대기 모양의 것을 연결시킨다.
잎담배를 갈대기에 놓고 불을 붙여 입을 대고 흡입하면 연기를 물을 통과시키는 것이다.
이 잎담배는 필터담배와 같은 종류이지만 니코틴 함량은 훨씬 높다고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인들은 잎담배가 필터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생각한다.
연기가 물을 통과하며 니코틴을 걸러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담뱃대를 휴대하기엔 길이가 크기 때문에 지정 장소에 놓고 피운다.
그래서 인지 잎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많이 줄고 있다고 한다.
'투옥라오'에서 흘러나오는 연기를 점점 줄어들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저작권자 © 뉴스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